【파리=송태권 특파원】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2일 징병제 폐지와 병력 축소, 지상발사 핵미사일 폐기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프랑스 군개편안을 발표했다.시라크대통령은 이날 향후 5∼6년간 24만명의 지상군 병력을 최고 14만명까지 줄이고 9만3,000명의 공군병력을 6만8,000명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플라토 달비용에 배치된 노후 지상발사 핵미사일 18기를 폐기하고 핵잠수함·항공모함을 축소하는 한편 유럽방위체제 구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프랑스 군개편안은 국내에서는 「62년 알제리독립전쟁이후 가장 원대한 계획」으로 평가되지만 서구연합(WEU)과 유럽연합(EU)은 프랑스의 병력감축으로 유럽광역방위전략과 5만명의 다국적 유로군단의 장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프랑스는 21일 군수산업 합리화를 위해 주요 방위산업체인 톰슨그룹의 민영화 및 민영방산업체인 다소사와 국영 아에로스파시알사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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