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수지흑자도 최대… “기형”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인 88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91년의 87억2천7백만달러 적자가 가장 많았었다.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엔화 강세와 자본재수입 증가등으로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94년보다 16억4백만달러 늘어난 47억4천9백만달러로 확대된데다 해외여행경비와 로열티 지급등이 크게 늘면서 무역외수지 적자(35억1천2백만달러)도 사상최대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자본수지의 경우 지난해 해외에 빌려준 돈보다 빌려온 돈이 많아 사상최대인 1백35억3천4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이 21억9천4백만달러로 전년보다 2억3천4백만달러 늘어났으며 외화증권 발행자금 순유입이 75억2천6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9억7천9백만달러 늘어났다.
한은관계자는 『이같은 「경상수지 최대적자·자본수지 최대흑자」라는 기형적인 구조가 계속될 경우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