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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30대 초선 「4인모임」(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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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30대 초선 「4인모임」(화제의 인물)

입력
199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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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소 설립 막대한 자료 분야별 전담/팀플레이로 꼼꼼한 시정감시 안팎서 호평서울시의회 30대 초선의원 4명이 공동연구소를 마련하고 「팀워크를 통한 탐구의정」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원(36·노원6) 이강진(35·관악4) 고용진(32·노원1) 이성호의원(33·종로1). 지역구는 다르지만 30대 나이에, 같은 정당(국민회의) 소속으로 의원 보좌관 경력을 가진 초선의 신진들이라는 점이 공통분모다.

이들이 시의회 옆 중구 태평로 광학빌딩 1501호에 연구소를 연 것은 지난해말 의회 예결위 위원으로 참여하면서부터. 수천쪽에 달하는 관련자료를 보좌관도 없이 각자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들은 분야별로 나눠 팀플레이를 벌이기로 하고 지난해 11월10일 10평 남짓한 연구소를 마련했다.

한달동안의 예결위활동에서 고의원은 위원회 간사를 자원해서 운영개선안을 마련해 관철시켰고, 이달원의원은 예산집행과정, 이강진의원은 예산조달과정 부분을 각각 맡아 집중추궁하는 등 이들의 활동은 의회 안팎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물론 개인사무실을 내기 힘든 경제적인 사정도 공동연구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4명중 맏형격인 이달원의원은 『당선후 한동안 지역구에 사무실을 열었으나 월 200만∼300만원의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며 『이제는 상오에 지역구 일을 보고, 하오에는 공동연구소에서 시정을 토론한다』고 말했다. 은행대출 2,000만원 등으로 보증금 5,000만원을 충당했고 월세 110만원과 유지비는 4명이 갹출한다.

4명은 곧 시의회의 연구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각계전문가를 초빙해 조언을 듣는 「조찬포럼」도 마련할 생각이다. 다른 젊은 의원들과 함께 서울시 현안을 주제별로 연구하는 스터디그룹도 만들 계획이다. 이런 계획들을 구체화한 이들은 미뤄왔던 공동연구소 개소식을 26일 열기로 했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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