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신통한 해외증권투자길 열려/재경원,올 외수증권규모 총9억불 확정재정경제원은 21일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를 위해 외국투신사가 발행하는 수익증권의 국내판매를 올 상반기중 허용키로 했다. 수익증권이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방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국내 투신사보다 자산운용능력이 뛰어난 외국투신사를 통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 수익증권은 국내증권사가 대행판매할 예정인데 영국계 투신사인 자딘 플레밍사와 머큐리사 등이 먼저 국내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또 국내 투신사가 해외투자자들의 국내증권투자를 위해 올해 외국에서 발행할 외국인전용수익증권(외수증권)규모를 총 9억달러로 확정했다. 이중 주식형은 작년과 같은 5억달러이며 채권형은 1억달러 늘어난 4억달러인데 올해엔 지방투신사에 대해서도 사상 처음으로 채권형 외수증권발행(1억달러)을 허용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이 채권형 외수증권의 유가증권 의무매입비율(편입비율)을 일부 조정, 조성자금의 30%이상은 반드시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매입하도록 하고 총채권편입비율도 현 50%에서 60%로 높이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외수증권 발행규모확대로 외화유입이 늘어나 통화·환율에 부담을 줄 것에 대비, 투신사들이 외수증권발행액의 최소 50%에 해당하는 금액은 해외증권투자펀드를 설정해 국내유입된 자본의 해외유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증권투자펀드의 경우 지금은 펀드조성액의 80%이상을 해외증권에 투자하도록 했으나 앞으론 이를 50%로 낮추고 나머지는 국내증권 및 유동성자산(예금 양도성예금증서 기업어음 등)에 투자할수 있도록 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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