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일대 종묘상 밀집 품종다양 값싸실내에서 채소를 가꿔 먹으려면 먼저 좋은 씨앗을 골라야 한다. 서울 시내에서 채소 종자를 살 수 있는 곳은 영등포시장과 양재동화훼공판장, 종로5가 일대등이다. 영등포시장과 양재동등에는 채소씨앗을 취급하는 가게가 적지만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동대문간 300일대에는 종묘상 15곳이 밀집해 품종이 다양하고 값도 싸다.
종자 값은 채소 값에 비례한다. 참비름 종자의 경우 10㎖에 무려 6만원이나 한다. 미니토마토 종자도 10㎖에 3만원이다. 그러나 상추는 20㎖에 2,000원, 근대는 20㎖에 1,000원, 쑥갓과 고들배기는 100㎖에 1,000원으로 싼 편이다. 봄나물 종자중 냉이는 100㎖에 8,000원이고 달래는 20㎖가 1만원선으로 비싼 편이다. 씀바귀 케일 치커리는 10㎖에 각각 2,000원 1,500원 3,000원이다. 부추는 100㎖에 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면 할인 폭이 커진다. 이웃들과 함께 구입해 나누면 좋다. 상추 20㎖(2,000원), 쑥갓 50㎖(500원), 고들배기 30㎖(300원)의 씨앗을 뿌려놓으면 5인 가족이 3개월 정도는 맘껏 먹을 양이 된다. 수경재배로 콩나물을 가꿔 먹을 때도 1,000원 어치면 1ℓ짜리 통 하나 가득 콩나물이 찬다.
종자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것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95년산은 발아율이 70∼80%지만 그 이전 것은 채 50%가 안된다.
종자는 상자에 모래와 흙, 퇴비를 3대 2대 1의 비율로 차례로 쌓은 뒤 보이지 않게 완전히 묻어준다. 그 위에 신문이나 짚을 덮은 다음 이틀에 한번 꼴로 물을 뿌려주고 습도는 50%를 유지해야한다. 최저 온도가 섭씨 10도를 넘도록 해야 발아가 잘 된다. 무 배추 콩 등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 것들은 왕모래와 씨앗을 엇갈아 뿌려야 발아가 잘 된다.<박광희 기자>박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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