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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재수감 육체적 무리”/경찰병원측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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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재수감 육체적 무리”/경찰병원측 밝혀

입력
199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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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늦어 26일 재판 어려워/이양우씨 “재판연기 요청안할것”국립 경찰병원 입원 63일째인 전두환 전대통령은 21일 여전히 건강회복 속도가 늦어 26일의 재판과 교도소 재수감에 다소 육체적 무리가 따를 것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전씨의 담당의사인 이권전 진료1부장은 『전씨가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여전히 앉아서 30분, 서서는 10분이상 버티기 힘든 상태여서 장시간의 공판을 견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소견을 말했다.

또 이부장은 『전씨가 밥과 죽을 번갈아 먹고 있으며 2∼3일에 1회씩 단백질 주사를 맞고 있으나 장기간 단식을 강행한 탓인지 건강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은 편』이라며 『안양교도소에 재수감하는데도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과 측근들에 따르면 전씨는 가끔 복통과 현기증을 동반한 두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체중도 현재 65㎏ 수준에 머물러 단식전의 74㎏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측근 이양우 변호사는 『전 전대통령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이나 더이상 구차하게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지 않고 재판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첫 재판을 앞두고 전씨를 안양교도소에 재수감할지 여부를 금주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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