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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분,채소기르는 용기로도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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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분,채소기르는 용기로도 “제격”

입력
199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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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시루·새우젓 독 같은 토속적제품부터/지중해 등 이국풍 토기항아리까지 다양화분으로만 쓰이던 토분이 야채 재배용 용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분은 옹기나 도자기와 달리 유약을 바르지 않고 흙으로 빚은 그릇을 초벌구이한 것. 도시분위기와 맞지 않아 눈길을 끌지 못했던 토분들이 최근 집에서 야채를 길러 먹는 주부들의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난원을 경영하고 있는 조모씨(43)는 『최근 서울시내나 근교 화훼단지에 토분을 사러오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부들이 즐겨 찾는 토분은 떡시루, 새우젓 독 같이 조상의 옛 향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토속적인 것부터 북남미 인디언이나 지중해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높이 65㎝ 이국풍 토기항아리가 2만∼4만원, 보통 많이 쓰이는 항아리는 1만∼2만원정도면 살수 있고 이보다 작은 항아리는 1만원이 안되는 것도 많다.

토분은 남대문 꽃시장, 강남터미널 한산지하상가 등 꽃도매시장은 물론 경기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등 서울 근교에 몰려있는 화원에서도 살 수 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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