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포텐샤」 보다 크고 고급화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1일 최근 국내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형승용차 그랜저나 포텐샤보다 차체가 더 크고 사양도 고급화한 최고급승용차 「다이너스티」와 「T 3」를 5∼7월께 시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현재 최고급모델인 그랜저3.5골드보다 내외장을 더욱 고급화하고 차체도 확대한 다이너스티를 개발, 5∼6월께 시판키로 했다.
현대는 그랜저와 마르샤 등 대형승용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울산 제2공장에서 다이너스티를 생산키로 하고 최근 생산설비를 완료했으며 부품업체들의 양산체제가 정비되는대로 대대적인 신차발표 행사와 함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는 이와 별도로 벤츠S클래스 롤스로이스 링컨컨티넨털 등 선진국 최고급 승용차에 필적할 수 있는 배기량 4,000㏄이상의 대형승용차도 개발키로 했다.
기아는 일본의 마쓰다와 공동개발한 T―3(프로젝트명)를 기존의 최고급모델인 포텐샤3.0의 대체차종으로 6∼7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현재 중형승용차 크레도스 전용라인인 아산만 제2공장에 T―3 생산설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기아는 우선 올해에는 3,000㏄급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4,000㏄급까지 확대키로 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배기량 3,000㏄이상의 최고급승용차는 지난해 3,825대가 팔렸으며 이중 수입차가 1,031대로 27%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각종 세금의 경감조치로 수입차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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