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인 구미에서 설연휴를 보낸 김윤환 신한국당대표가 21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대구·경북의 분위기가 매우 좋지않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김대표는 이어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현지를 돌아보니 지역정서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전언.그의 이같은 언급은 설연휴 이전까지 나름의 자신감을 보였던 모습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됐는데 한 측근은 『김대표가 5일동안이나 지역에 머물며 언론보도나 당조직의 보고보다 밑바닥 민심을 청취한 결과 지역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체감한 것 같다』고 설명.
이를 두고 당내에는 조만간 여권핵심부와 김대표가 TK의 분위기전환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다수. 반면 일각에서는 『김대표가 「구문」을 언급한 것은 선거이후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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