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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의 천국 미 올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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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공원의 천국 미 올랜도시

입력
199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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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타이푼라군 등 20여곳 성업/물·스키 등 주제별 놀이시설집약 재미극대화/30∼40불 자유이용권 끊으면 하루종일 즐겨/국내도 6월께 용인에 첫 수상놀이공원 개장미국 일본 등에서는 놀이시설이 주제별로 전문화 세분화하는 테마공원(Theme Park)바람이 불고 있다. 테마공원이란 영화나 해변, 미래의 세계등 한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놀이나 관람시설, 조경등 전체를 일관성있게 꾸민 놀이시설이다. 우리나라에도 6월께 용인자연농원내에 국내 첫 수상놀이공원(Water Park)이 개장되는 것을 계기로 테마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플로리다주에만 테마공원을 100여군데나 두고 관광산업화하고 있다. 그 중에도 올랜도시는 유명한 디즈니월드를 비롯해 크고 작은 테마공원이 20군데가 넘는다. 이들 테마공원은 보통 한곳이 10만평을 넘을 만큼 규모와 시설이 방대하다. 따라서 한군데만 제대로 보려해도 적어도 3∼4일이 걸린다.

올랜도시내에 위치한 「타이푼 라군」(Typhoon Lagoon)은 물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수상놀이공원이다. 이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정면에 솟아 있는 50m높이의 산이 눈에 들어 온다.

인공산인 이 산 정상에는 목선 한 척이 걸려 있다. 풍랑을 만나 암초위에 좌초된 듯한 모습의 이 배는 무인도의 해안처럼 조성한 이 공원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준다.

이 산 바로밑에는 3,000여평 규모의 대형 파도풀이 펼쳐져 있는데 90초간격으로 1.4∼2.4m높이의 인공파도가 계속 출렁인다.

공원 둘레로는 강을 연상시키는 640m길이의 유수풀이 조성돼 있다. 튜브에 올라타고 이 풀을 한바퀴도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린다.

산허리에는 경사를 이용해 타고 내려올수 있는 각종 미끄럼시설이 있다. 봅슬레이처럼 윗부분이 잘린 S자형의 길다란 원통을 타고 내려오는 「스톰 슬라이드(Storm Slide)」와 20m높이에서 60도나 되는 경사를 타고 내려오는 직선 미끄럼틀인 「코와붕가(Kowa Bunga)」는 스릴이 넘친다. 또 4∼5인승의 원형고무보트를 타고 내려오는 「튜브 폴(Tube Fall)」은 보트가 회전하여 짜릿한 맛을 더해준다.

올랜도에는 해변을 주제로 한 「타이푼 라군」말고도 수상놀이공원이 4개나 더 있다. 스키리조트를 주제로 인공눈과 고드름, 알프스건물양식으로 만들어진 「블리자드 비치(Blizzard Beach)」와 호수를 배경으로 경사도가 높은 슬라이드시설이 특징인 「웨트 앤 와일드(Wet and Wild)」등이 있다. 모든 놀이공원은 30∼40달러(2만4,000∼3만2,000원)정도 하는 자유이용권을 끊으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다.

영화를 주제로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MGM 스튜디오」도 인기높은 테마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영화나 인기 TV 드라마의 장면을 재연하여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인디애나 존스」쇼는 스턴트배우들이 나와 총격전 칼싸움 도주장면등을 영화처럼 벌인다.<올랜도=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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