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원형극장 밤하늘 별빛아래서 오페라축제와 만난다/명곡의 고향 관광·감미로운 선율의 초대 “즐거움 두배”해외음악여행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연기획사와 여행사가 손잡고 마련한 음악여행상품은 음악회와 관광을 함께 즐기도록 짜여졌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조선호텔 여행사업부와 함께 3월 뉴욕에서 뉴욕 필등 주요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감상하는 여행상품을 장만했고 MBC예술단은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히트 뮤지컬을 관람하는 코스를 내놓았다. 공연기획사 파코스도 여름휴가철에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리는 오페라축제에, 연말에는 빈 필 신년음악회에 참석하고 주변의 음악성지를 찾아가는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크레디아의 뉴욕음악여행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의 카네기 홀 데뷔, 정명훈이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연주회 외에 뉴욕 필 공연, 보스턴 심포니의 리허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관람을 포함하고 있다. 3월10일 떠나며 8박9일 일정에 비용은 1인 248만원.
MBC예술단의 음악여행은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등 뮤지컬과 라스베이거스의 마술쇼 관람, MGM·유니버설영화사의 올랜도 스튜디오 방문 등으로 짜여 있다. 공연 기획·연출 등 무대예술 종사자가 주대상이며 3월10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5차례 떠난다. 1인 247만원.
파코스는 ▲재즈의 뿌리 뉴올리언스와 뉴욕 ▲6월말∼7월초 이탈리아 베로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등 동구권 음악도시 ▲트리아 빈, 구동독 라이프치히 등 음악도시 방문을 기획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60년된 재즈 바 「빌리지 뱅가드」등 재즈의 명소를 찾아가고 재즈축제를 즐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이며 단테가 「신곡」을 쓴 망명지로 이름난 베로나에서는 야외 원형극장(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밤하늘의 별빛 아래 펼쳐지는 오페라를 만난다. 프라하는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체코 필의 명예로 빛나는 곳이다. 부다페스트에는 리스트가, 라이프치히에는 세계 최고 전통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있다.<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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