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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제주 설구상/호남물갈이폭 마무리 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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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총재 제주 설구상/호남물갈이폭 마무리 지을듯

입력
199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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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위 선정·수도권 필승전략 등 주목/부인·수행비서만 동행 구체행선지 비밀로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18일 제주에 내려간다. 2박3일간의 설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다. 부인 이희호씨와 수행비서만 함께 갈 뿐 다른 수행원은 없다. 또 공식적으로는 행선지도 비밀로 하고있다. 당내에서는 『김총재가 뭔가 깊이 생각할 것이 있기 때문에 이처럼 비공개리에 단촐하게 내려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총재의 「제주구상」 핵심은 아무래도 코앞에 닥쳐온 호남의원 물갈이등 공천문제일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김총재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총재 주변의 분위기로는 『호남물갈이는 많아야 8명수준을 넘지 못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공천탈락의원들이 모두 민주당으로 간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국민회의와 민주당 의석이 각각 54석과 37석이므로 국민회의가 기호 2번을 뺏기지 않는 마지노선은 8명』이라는 이유에서이다. 김총재도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호 2번」에 대해 큰 애착과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김총재가 기호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공천에서 떨어진다고 모두 민주당으로 가란 법이 있느냐」고 말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어 김총재가 제주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총재가 8명의 현역물갈이를 결정해도 물갈이규모는 대폭으로 봐야한다는게 국민회의측 주장이다. 『8명에다가 민주당 잔류의원, 지구당위원장사퇴등 「자연사」한 경우까지 모두 합칠경우 현역의원교체는 전체 37명중 17명정도로 무려 45%나 된다』는 얘기다.

김총재는 이와 함께 제주에 머무르는동안 22일 대구 당무회의에서 구성할 공천심사위 위원선정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에서는 「실세포진론」과 「실무위주 구성론」이 팽팽히 맞서있는 상태이다. 김총재는 이밖에 17일로 모두 끝난 수도권 권역별 간담회결과를 총정리하면서 수도권에서의 필승전략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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