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유럽의 제3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씨 일행의 신변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이들의 망명을 조기에 성사시켜 서울로 송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관련기사 4·5·31면> 정부는 성씨일행의 망명지 선택에 있어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등 국제기구의 확인절차를 거친뒤 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제3국 정부측의 입회아래 성씨일행과 면담을 갖고 자유의사를 공개 확인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성씨 일행은 자신들의 소재가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특히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망명절차가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제3국 정보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성씨일행의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중앙통신을 통해 성씨일행에 대한 보복조치를 시사하고 나서 이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신재민·고태성기자>신재민·고태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