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등이 요구하는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관련, 『근로시간 단축요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경총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88년이후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10년동안 주당 근로시간은 9.1%나 감소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정했다.
경총은 외국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은 고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돼 임금하락이 따르게 되는데 비해 이들 노조의 요구는 임금을 편법으로 상승시키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주당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2시간으로 단축하면 임금이 6.8%정도 오르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대만(타이완)과 홍콩의 근로시간은 지난 10년동안 각각 2.1%, 0.4% 감소하는데 그쳤고 싱가포르는 오히려 6% 늘어나 94년 현재 주당 근로시간이 우리나라의 48.9시간보다 긴 49.3시간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이상호기자>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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