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평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평선

입력
1996.02.16 00:00
0 0

우리 기업의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은 일본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 기업제품의 불량률은 일본기업의 수백배가 된다는 것이다. 일본기업들이 즐겨하는 1백PPM운동은 1백만개 제품중에 불량품이 1백개가 넘어서는 안된다는 불량률 줄이기 캠페인이다. ◆1백PPM 불량률이라면 0.01%의 불량률을 말한다. 우리 제조업의 제품 불량률 3∼5%와 비교하면 3백∼5백분의 1의 낮은 불량제품이 나온다는 얘기인 것이다. 다가올 21세기는 기업들에는 ZDM시대가 될 것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전망이다. ZERO DEFECT MANAGEMENT시대 즉 영불량품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인공노예인 로봇이 제품생산라인을 맡게 되니 불량품이 나올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ZDM시대를 앞당기려면 기업이 해야 할 일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노동중심↓자본 또는 기술중심↓지식중심↓시스템중심으로 변모하는 4단계 생산방식 전환추세에 맞춰 기업이 발전하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리 기업은 지금 자본과 기술중심초기단계에 있다. 2단계나 앞선 시스템중심의 기업운영을 하는 일본을 따라잡자면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산업사회인의 육성훈련, 양개념에서 질개념으로의 의식전환, 무국경산업개념도입등 기업인들이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정부가 해야 할 대응전략은 더욱 중요하다. 시장원리에 따라 투자케 하는 민간주도경제운영, 첨단기술보유 외국기업과 합작투자 또는 직접투자유치등은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70년대 초고속 산업화 신화를 되살려 선진국 진입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