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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20∼30대 공략 경쟁/유권자 60% 육박 승패좌우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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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20∼30대 공략 경쟁/유권자 60% 육박 승패좌우 판단

입력
1996.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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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작업 성과부각­신한국당/「스타군단」 최대 활용­민주당/실생활정책 공약화­국민회의/「젊은 보수」 홍보주력­자민련여야 각당은 유권자의 60%에 육박하는 20∼30대 젊은층 표의 향배가 15대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비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역사바로세우기등 그동안 개혁작업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문제를 청년층 공략의 제1과제로 삼고있다. 신한국당은 우선 청년층의 요구를 반영하는 각종 채널을 다양하게 구축, 수렴한 여론을 정책수립과 홍보전략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또 「여의도 청년포럼」을 수도권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열어 개혁적인 젊은 후보자를 홍보하며 청년 유권자의 흐름과 성향을 점검키로 했다. 당직자와 후보자가 함께 참가하는 「신한국의 현장」이란 방문 간담회를 수시로 마련, 근로자등 다양한 계층의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당은 33개 지역구를 경합지역으로 선정, 이곳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3·3청년지원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20∼30대 유권자들에게 「정책카드」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들 신세대 유권자들의 취향에 편승, 각종 이벤트 선거운동에 치중했던 과거의 선거운동양태에서 벗어나 정공법으로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해찬선거기획단장은 『20∼30대일수록 정책공약에 관심이 많으므로 이번 총선에서는 실생활과 관련된 공약을 제시하는 정공법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가 이를위해 개발해낸 전략은 30∼40대 후보자들의 모임인 「그린캠프21」을 중심으로 벌이고있는 「∼살립시다」공약시리즈. 김대중총재가 최근 발표한 「경제를 살립시다」슬로건에 이어 「환경을 살립시다」「교통을 살립시다」 「치안을 살립시다」등의 정책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분은 공단이 자리잡고 있는 안산에서, 교통문제는 서울의 최대 교통난지역인 노원구에서, 치안분야는 성남등 수도권 대도시의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서 각각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0∼30대 표의 향방에 당의 명운이 달렸다고 보고 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도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스타군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벌이는 시국강연회형식의 거리유세에는 「스타의원」들이 총출동해 개혁과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전파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차세대지도자 인물군이 가장 많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30대 직장인들이 과중한 세금부담에 불만이 많다는 점을 착안, 조세감면법시행등을 주요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30대 주부들을 겨냥, 물가안정과 학원폭력문제 해결등의 정책도 개발중이다.

○…자민련은 2월말 중앙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킬 때 「X세대(20대)대책위」 「모래시계세대(30대)대책위」등을 구성, 본격적으로 청년층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자민련은 지금까지 당 이미지가 「노장층 편중」으로 비쳐졌다고 보고 「젊은 보수」라는 구호를 내걸어 젊은층에게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장일(도봉을) 심양섭(군포) 김창호(서초갑) 고순례씨(마포갑)등 30∼40대 후보들로 「그린 포럼」(가칭)을 구성키로 했다.<손태규·신효섭·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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