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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돈줄” 각 당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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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돈줄” 각 당 부심

입력
199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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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사매각대금 등 비축 “그래도 나은 편”/야,후원회 등 조달계획불구 “한숨 소리만”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각당지도부와 후보진영의 돈걱정이 깊어가고 있다.

「역사 바로세우기」의 바람에 휘말려 돈줄이 바짝 죄이고 항간의 인심도 예전같지 않아 이들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얼마전 관훈동당사를 7백억원에 매각, 빚과 새 당사매입 대금을 빼놓고도 3백억∼4백억원을 쓸 수 있다. 또한 중앙당 후원회 후원금 50억∼1백억원, 재정위원의 기탁금 2백50억∼3백억원, 선관위의 국고보조금 92억원, 서울시지부당사 매각대금 2백억원중 1백50억원등도 비축해 놓고 있다.

자금사용처는 크게 지구당 및 시도지부 지원비, 중앙당 사용자금으로 나눈뒤 항목을 세분화해 낭비요인을 극소화키로 했다. 이중 중앙당은 3백억∼4백억원, 시도지부는 2백억원 정도를 쓰고 2백53개 지구당에는 각각 2억원정도가 지원되나 당선가능성에 따라 차등지급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최소한 1백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자금마련에 부심하고있다. 이 가운데 36억원은 국고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으나 나머지가 문제이다. 국민회의는 우선 중앙당후원회를 통해 6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출마자들에게 후원금을 할당, 각각 일정액의 후원금을 모금토록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출마자들을 4등급으로 분류, A급은 2억원, B급은 1억원, C급은 5천만원, D급은 3천만원씩 모금토록 할 예정이다. 이중 A급에 분류된 인사들은 10명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나머지 4억원은 당핵심간부들이 알아서 채우도록 할 방침이다.

민주당의 선거자금은 이미 바닥난 상태로 현재 민주당의 유일한 재원은 4분기별로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이다. 지난해 12월 지급된 15억원은 이미 소진돼 오는 3월에 지급될 국고보조금 56억원을 담보로 한 금융기관 대출로 당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보조금중 대출상환금, 당운영경비를 제외한 30억원가량과 오는3월5일 후원회의 밤 행사의 모금등 약50억원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자민련도 자금을 대부분 선관위에서 받은 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후원금 당비등도 당운영자금으로 보태고 있으나 그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어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는 것이 당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연말 총선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했으나 실제 모금액은 목표액 2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계성·이영성·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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