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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예천/소지역대결 양상속 후보들 난립(4·11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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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예천/소지역대결 양상속 후보들 난립(4·11포커스)

입력
199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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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무·황병태·반형식씨 등 격전두 선거구가 새로 통합된 경북 문경·예천은 첨예한 지역대결 양상속에 후보들도 난립, 도내 최대 격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인사중 신한국당의 황병태전주중대사, 자민련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 무소속 반형식의원은 예천출신이며 12일 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이승무의원과 14대때 선전한 최주영전국민당위원장은 문경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 지역별 인구수는 문경 9만7천명, 예천 7만2백명으로 문경이 3만명 가까이 많다. 이렇게 보면 인구가 적으면서도 주자들이 즐비한 예천보다는 문경출신후보가 일단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황전대사측은 여권실세로서의 지역개발능력과 지명도를 집중부각한다는 전략아래 『될 사람을 밀어주자』며 예천의 「후보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의원측은 자신의 공천탈락에 반발한 시의원 15명전원을 포함, 당원들이 집단탈당하는등 문경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14대에 이어 연속 무소속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이의원이 선대로부터의 탄탄한 지역기반에다 탄광, 시멘트등 현지의 봉명그룹 사세, 지난 4년동안 관리해온 끈끈한 공·사조직을 갖고있어 현지에서는 그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반의원은 황전대사를 낙하산 공천자로 몰아붙이며 자신을 진정한 예천후보라고 강조하는 한편 문경·예천이 한 선거구였던 12대때의 당선경험을 들어 문경공략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전청장은 한전고문 시절부터 출마에 대비한 물밑작업을 벌여와 후발주자이면서도 조직력과 인지도가 상승, 다른 후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밖에 최위원장과 국민회의의 박형서위원장도 척박한 여건속에서 분투하고 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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