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추진/에너지기술연 양윤섭박사팀 제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추진/에너지기술연 양윤섭박사팀 제안

입력
1996.02.15 00:00
0 0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대신/태양열·공장폐열·풍력 이용/새만금간척지에 8만가구 건설여의도 면적의 140배규모인 새만금간척지에 석탄 등 화석연료대신 태양열 등 청정에너지만 사용하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태양열연구팀 양윤섭박사팀은 14일 2006년까지 새만금간척지에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냉난방 온수급탕 등에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두 청정에너지로 대체한 주거형태로 고효율의 태양전지 등이 개발되면 21세기중반께 실용화할 수 있다.

이 계획안은 97년부터 10년간 새만금간척지에 1,293억원을 들여 총 8만가구의 제로에너지주택을 건설, 에너지사용량의 40∼50%를 태양열 태양광 지열 바이오에너지 풍력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가정에서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등을 급탕 냉난방 가전기기전원 취사용연료 등으로 사용한다. 이 에너지양은 총공급에너지의 22.6%를 차지한다.

또 집집마다 태양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얻어 냉장고 TV 전자레인지 등 가전기기에 사용하며 볏짚 등을 썩여 발생한 메탄가스는 취사용으로 활용한다.

또 총공급에너지의 73%를 차지하게 될 지열은 섭씨 15∼20도의 지하수를 열펌프로 끌어올려 섭씨 40도정도로 데워 원예단지나 가두리양식장의 수온조절용으로 이용된다.

이밖에 공장폐열(3.7%)과 풍력(0.7%) 등도 산업에너지나 가로등을 켜는 데 쓰이게 된다.

양박사는 이 주택단지가 건설되면 매년 7만279TOE(1TOE는 원유 1㎘를 태울 때 발생하는 에너지량)의 대체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어 연 84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대기오염을 줄여 쾌적한 도시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박사는 『에너지의 90%를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상황에 비춰볼 때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의 건설은 시급하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그 지역의 자연조건을 이용해 자급자족하기 때문에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주거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