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중소기업들은 비자금 사건등에 따른 제도권금융과 사채시장 위축으로 자금조달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14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중 전국 1,3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업체의 61.8%가 자금사정악화를 가장 큰 경영 애로점으로 꼽았다. 자금사정이 곤란했던 원인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6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판매부진(60.1%), 제조원가상승(48.1%), 금융기관 이용곤란(36.5%), 거래처 부도(33.8%)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무더기 도산 여파로 거래처 부도의 비율이 전년보다 10.4% 늘어나 다른 항목에 비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운전자금 조달방법에서는 사채가 전년에 비해 4.5% 포인트 증가한 반면 은행융자는 2.4% 포인트가 떨어졌다.<황용석기자>황용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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