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조국손길” 성금2만불전달「사랑의 쌀」이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는 이역만리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공화국에까지 전해져 동토의 한인동포들에게 조국의 훈기를 듬뿍 느끼게 해줬다.
한국일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벌이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 김응곤간사와 영락교회 고유곤목사등 운동본부 대표단 3명은 지난달 30일 타지키스탄을 방문, 한인회장 김빅토르씨에게 사랑의 쌀 성금 2만달러를 전달하고 13일 귀국했다.
서건이 주우즈베키스탄대사(타지키스탄대사 겸임) 요청으로 방문한 대표단은 수도 두샨베등지 한인거주지역을 찾아 어려운 생활실상을 직접 확인하고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옛 소련공화국중의 하나였던 타지키스탄은 1인당 월 평균소득이 1,500타지크루블(약 4,000원)로 극히 낮은데다 내전으로 쌀 1㎏ 가격이 200타지크루블이나 돼 국민 대부분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12∼5월은 춘궁기로 식량이 부족하고 연료도 구하기 어려워 더더욱 큰 고통을 겪고 있다.
92년 회교반군과 정부군간의 전쟁이 나기전 3,500여가구 1만4,000여명이 거주했던 한인들은 생활고와 전쟁을 피해 대부분 카자흐스탄, 하바로프스크등으로 이주, 현재는 1,500여가구 6,000여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대사관 관계자는 『타지키스탄 동포들이 우리정부에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며 『민간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상연기자>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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