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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50중추돌 “안개대란”/「중부」 어제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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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50중추돌 “안개대란”/「중부」 어제상오

입력
199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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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도 10중추돌… 16명 사망/90여명 부상… 항공기도 운항중단·지연사태1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짙은 안개가 껴 중부·영동고속도로에서 잇단 추돌사고가 발생, 16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으며 상·하행선 통행이 사실상 마비됐다.

또 항공기 이착륙 중단및 지연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상오 8시30분께 경기 이천군 모가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하남기점 44)에서 고속버스와 탱크로리등 차량 50여대가 추돌, 10명이 숨지고 승객등 50여명이 부상했다.

또 상오 9시45분께 경기 이천군 호법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차량 10여대가 연쇄추돌, 10여명이 부상했다.

이때문에 이 일대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되고 인근 수도권 접속 도로망은 하루종일 체증을 빚었다.

이날 0시30분부터 시정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안개주의보가 내려진 김포공항에서는 국제선 국내선 비행기의 이착륙이 3시간여동안 중단됐다.

또 김해 목포 여수 등 전국 대부분의 공항에도 항공기 이착륙 지연사태가 빚어졌다.

이와함께 남태령 진입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강변도로에서는 출근차량들의 거북 운행이 계속된데다 접촉사고까지 잇따르는등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출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이뤘다.

기상청은 『이날 안개현상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전날 데워진 지면이 밤새 복사냉각되면서 수증기가 응결해 형성된 것』이라며 『이동성 고기압이 물러가는 15일부터는 안개가 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은호·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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