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유권 주장” 설명 도표엔 「독도」로WP지/전후강화조약 문서들어 “일서 억지” 지적독지/“일 영토확장욕 부활 징조” 숨은 의도 의심영지외국의 주요 언론들도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언론들은 독도 영유권분쟁의 배경과 파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대체로 한국의 주장이 보다 타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워싱턴포스트는 13일 지난 6세기 이래 한국이 독도의 영유권을 당연한 권리로 주장해왔다면서 「일본은 한반도를 강점하기 바로전인 일·러전쟁당시 독도를 점령하고 이를 합병했다」고 지적하고 2차대전후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나자 한국은 독도의 영유권을 재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기사와 함께 섬의 위치를 설명하는 도표를 실으면서 한국측 주장대로 독도라고 표기하고 일본의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괄호안에 집어넣었다.
이 신문은 국제법전문가 박춘호씨의 말을인용, 한국인들은 일본을 「제과점을 도적질한 후 이제는 그 빵부스러기를 원하는 나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12일 우베 스미트 기자가 쓴 장문의 분석기사를 통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는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에서 한국의 영유권 주장이 일본 주장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강압상태에서 체결한 한일합방조약을 근거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줄곧 주장하고 있으나 한국은 과거 역사상 근거뿐 아니라 2차대전후에 작성된 최근 문서에서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후 승전국을 대표한 연합군사령부(SCAP)와 일본이 체결한 강화문서중 「SCAPIN NO 677」에 『패전한 일본제국은 독도에 대해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돼있음을 예로 든 이 신문은 이러한 전후사정에도 불구, 일본이 독도를 쿠릴열도 4개섬과 같이 「실지」로 여기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도 이날 독도문제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주장과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최근 독도문제를 거론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한 후 일본이 이 문제를 새삼스레 제기한 것은 일본의 영토확장과 민족주의 부활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조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일본이 한국과는 독도문제로, 중국과는 센카쿠(첨각)열도 때문에 점증하는 외교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제국주의의 과거로 인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앞으로 더 이상 나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정리=윤석민기자>정리=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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