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국언론들 “독도는 한국땅”/한·일 갈등 상세보도·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국언론들 “독도는 한국땅”/한·일 갈등 상세보도·분석

입력
1996.02.14 00:00
0 0

◎“한국 영유권 주장” 설명 도표엔 「독도」로­WP지/전후강화조약 문서들어 “일서 억지” 지적­독지/“일 영토확장욕 부활 징조” 숨은 의도 의심­영지외국의 주요 언론들도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언론들은 독도 영유권분쟁의 배경과 파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대체로 한국의 주장이 보다 타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워싱턴포스트는 13일 지난 6세기 이래 한국이 독도의 영유권을 당연한 권리로 주장해왔다면서 「일본은 한반도를 강점하기 바로전인 일·러전쟁당시 독도를 점령하고 이를 합병했다」고 지적하고 2차대전후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나자 한국은 독도의 영유권을 재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기사와 함께 섬의 위치를 설명하는 도표를 실으면서 한국측 주장대로 독도라고 표기하고 일본의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괄호안에 집어넣었다.

이 신문은 국제법전문가 박춘호씨의 말을인용, 한국인들은 일본을 「제과점을 도적질한 후 이제는 그 빵부스러기를 원하는 나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12일 우베 스미트 기자가 쓴 장문의 분석기사를 통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는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에서 한국의 영유권 주장이 일본 주장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강압상태에서 체결한 한일합방조약을 근거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줄곧 주장하고 있으나 한국은 과거 역사상 근거뿐 아니라 2차대전후에 작성된 최근 문서에서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후 승전국을 대표한 연합군사령부(SCAP)와 일본이 체결한 강화문서중 「SCAPIN NO 677」에 『패전한 일본제국은 독도에 대해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돼있음을 예로 든 이 신문은 이러한 전후사정에도 불구, 일본이 독도를 쿠릴열도 4개섬과 같이 「실지」로 여기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도 이날 독도문제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주장과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최근 독도문제를 거론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한 후 일본이 이 문제를 새삼스레 제기한 것은 일본의 영토확장과 민족주의 부활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조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일본이 한국과는 독도문제로, 중국과는 센카쿠(첨각)열도 때문에 점증하는 외교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제국주의의 과거로 인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앞으로 더 이상 나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정리=윤석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