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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정당 “정치실험”/「무당파 국민연합」창당선언…헌정사상 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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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정당 “정치실험”/「무당파 국민연합」창당선언…헌정사상 초유

입력
199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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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목표는 총선후 TK지역 대표정당 부상헌정사상 초유의 무소속정당이 될 「무당파 국민연합」(가칭)이 13일 창당을 선언, 15대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창당준비위원장인 한병채전의원등 발기인 80여명은 곧이어 법정 요건인 5개시도 26개 지구당의 창당에 착수, 이달말까지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전의원은 『이미 전국적으로 40여명이 공천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창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기성정당의 당리당략, 지역패권주의, 개인의 독단과 전횡을 청산하겠다』는 창당목적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창당배경에는 1차적으로 TK지역의 무소속선호 분위기에 편승,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자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는 무엇보다 한전의원을 비롯, 이치호 김중권 오한구 정동윤전의원등 TK출신 인사들이 창당을 주도하는 인적구성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림춘원의원이 창당을 추진중인 「무정파 전국연합」과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지역색채를 분명히 해 대구 경북지역의 득표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볼수 있다.

또 전략적으로 정당을 창당하면 후보간 연대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기가 보다 용이하고 선거운동 규정상 정당후보가 갖는 프리미엄을 똑같이 누릴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했다. 이들은 나아가 득표율에 의한 전국구의석까지 확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총선후「TK지역당」으로 부상한다는 최종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정치권에는 이들이 일단 창당에 성공하면 TK선거에서 무시못할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않다. 그러나 창당명분이 뚜렷하지 않고 내부적 정체성 결여로 결속력이 취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들의 정치실험이 성공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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