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용서비스무궁화2호 위성이 한달간의 유영을 끝내고 13일 새벽 1시께(이하 한국시간) 최종 목표궤도인 동경 116도 보르네오섬 상공 3만5,786의 정지궤도에 안착했다.
한국통신은 13일 『그동안 동경 116도상에서 1호위성과의 거리허용오차를 조정하던 무궁화 2호 위성이 최종 목표궤도에 진입했다』면서 『13일 하오1시께 통신용 중계기 12개채널에 전원을 켜고 본격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궁화2호 위성은 2월말까지 자세제어 및 출력기 점검을 거친 후 3월부터 성능시험에 들어가 경기 용인의 한국통신 지상관제소에서 중계기 점검에 착수한다.
2호위성은 6월말 성능시험을 끝낸 뒤 7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2호위성은 1호위성의 수명이 단축됨으로써 주위성역할을 하면서 99년 발사될 3호위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위성시대를 여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5년동안 3,500억원을 들여 준비해온 「무궁화프로젝트」는 발사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상용화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무궁화프로젝트는 4년4개월로 수명이 단축된 1호위성이 전손처리돼 보험금을 회수한 데다 2호위성의 수명이 당초목표인 10년에서 11년7개월로 늘어남에 따라 투자손실은 물론 서비스일정에도 차질이 없어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무궁화1, 2호 위성은 통신용 중계기 24개채널을 위성통신서비스에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방송용중계기는 무궁화1호 위성이 위성방송용으로, 2호위성은 위성방송예비용과 뉴미디어수요에 배정된다.
무궁화위성은 3월 1호위성의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위성통신 및 방송서비스를 쏟아내면서 국민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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