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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보좌기구 이원화/신한국 선거캠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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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보좌기구 이원화/신한국 선거캠프 윤곽

입력
199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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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부·권역선대위 따로/대구·경북은 완전 독립운영이회창전총리가 진두지휘할 신한국당 선거캠프의 윤곽이 드러났다. 선대위―선거대책본부―선거상황실―홍보단등 업무별 실무기구체제로 이어지는 계선조직과 선대위의장이 직접 관할하는 권역별 및 수도권선대위, 공명선거대책위, 대변인 등 보좌조직의 이중형태이다.

이중 홍보·조직·유세·총무·정책단등 업무별 실무기구는 기존의 사무처조직을 선거체제로 바꾼 것이다. 다만 재정단은 자금동원및 공급이라는 업무의 중요성을 고려,선대본부장이 직접 관할하는 형태로 두었다. 14대 총선기구와 대동소이하나 이전총리의 지시로 공명선거대책위를 신설한 것과 당역학구도때문에 김윤환대표가 맡을 대구·경북권 선대위를 독립기구로 둔 것이 이채롭다.

선대위기구안이 마련된만큼 남은 문제는 적임자를 선정하는 부분이다. 수도권대책위(위원장 박찬종) 선대본부(본부장 강삼재사무총장), 기존국장들이 맡을 홍보단등 실무기구처럼 책임자가 정해진 조직도 있지만 나머지 자리는 현재 인선을 협의중이다.

고문단에는 13일 입당한 이홍구전총리, 이만섭전국회의장, 김명윤평통수석부의장, 황인성전총리등 7∼8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사령탑 역할을 할 선거상황실장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 강용식총선기획단장이 맡을 것이 확실하다. 대변인으로는 현역앵커 U모씨의 영입시도가 무산된뒤 언론인출신인 김철청와대정무비서관으로 결정됐다.

선대위의장 비서실장은 이전총리와 인연이 있는 당내외인사들이 복수로 거명되다 경기고·서울법대 후배인 황우려감사위원으로 확정됐다. 황위원은 이전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판사직을 버리고 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을만큼 이전총리와 각별한 사이다. 한편 최근 서초갑위원장자리를 최병렬전서울시장에게 넘겨준 김찬진변호사는 공명선거대책위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달리 선대위부의장단구성문제는 다소 진통을 겪고있다. 지도부는 당초 최형우·이한동·김종호·황명수·김영구·김덕룡의원등 중진급의원들을 대거 포함시켜 세를 과시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부중진들이 『이전총리밑으로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느냐』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당지도부가 설득에 고심하고 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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