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카스파로프, 슈퍼컴에 2차전 설욕세계 체스 챔피언인 러시아의 가리 카스파로프(32)가 11일 열린 미IBM사의 슈퍼컴퓨터와의 체스 대결 2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1승1패를 기록했다.
IBM의 체스 프로그램 탑재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의 설계자 후 펭 시웅은 5시간45분의 대결끝에 컴퓨터의 패배를 시인했으며 카스파로프는 자신이 이 컴퓨터를 공격하는데 필요한 주요 전략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경기를 관전한 전문가들은 순간적인 기회를 포착하는 카스파로프의 천재적 솜씨에 찬사를 보내고 『카스파로프는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논평했다.
앞서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딥 블루가 맹공을 퍼부어 승리를 거뒀다. 딥 블루는 89년 카스파로프가 대결해 승리한 바 있는 「딥 소트(DEEP THOUGHT)」의 개량형으로 딥 소트보다 처리속도가 200배 빨라졌으며 무게가 630㎏에 달하는 2대의 대형컴퓨터로 구성된 병렬형이다.
총 6차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에서 승자에게는 40만달러, 패자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이 돌아가는데 딥 블루가 승리할 경우 이 컴퓨터를 개발한 IBM 연구진들이 상금을 받게 된다.<필라델피아(미펜실베이니아주)upi afp="연합">필라델피아(미펜실베이니아주)upi>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