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플사는 28일 열리는 그래미상 시상식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한다. 매년 전세계 170여개국에 TV로 중계되는 세계 최대의 대중음악 이벤트인 이 행사를 이제 컴퓨터를 통해 동화상과 오디오를 곁들인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애플사는 자체 개발한 컴퓨터용 동화상기술 「퀵타임 비디오」를 이용해 생중계한다. 사용자는 넷스케이프등 웹검색프로그램에 이를 설치하면 그래미상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애플사의 음악사업팀장인 던컨 케네디는 『음악관련 웹사이트가 야후(웹사이트 주소를 정리한 검색사이트)에만 9,950개나 등록돼 있는 등 음악은 인터넷에서 가장 사업성이 높은 정보』라며 『애플은 그래미상 시상식의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웹 캐스팅」(월드와이드웹과 브로드캐스팅의 합성어)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생중계를 매각설에 시달렸던 애플사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한다. 2일 새회장으로 취임한 길버트 아멜리오씨는 『20년간 PC혁명의 대명사로 자리를 지켜온 애플이 뒤처진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열풍을 과소평가한 데 있다』며 『무엇보다도 먼저 인터넷붐에 동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김수연기자>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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