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말 주택보급률 72% 부산 61% “최저”/3,800만명 시·움거주… 1인 담세 124만원94년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4,551만명 가운데 3,856만명이 시·읍에 거주, 도시화율이 84.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시지역의 아파트가 처음으로 300만 가구를 넘어섰고, 서울 등 6대 도시중 주택난이 가장 심각한 도시는 부산으로 조사됐다.
내무부가 94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면단위를 제외한 전국 74개시와 178개읍지역의 각종 통계자료를 집계, 12일 펴낸 「95 한국도시연감」에 따르면 도시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은 194만5,000세대, 주택수는 793만채로 주택보급률은 72.5% 였다. 이는 93년말의 72.7%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로 6대 도시의 경우 부산이 61.1%로 가장 낮았고 서울은 67.9% 였다.
도시지역의 주택중 아파트는 93년말보다 45만채 늘어난 329만채로 전체주택의 30.1%였고 단독주택은 348만채로 전체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3년말의 34.9%에서 31.9%로 떨어졌다.
도시지역 주민들의 1인당 조세부담액은 124만원으로 93년보다 18%(19만원) 늘었으며, 조세부담액이 가장 많은 도시는 전남 여천(1,136만원)이었고 과천(502만원) 울산(309만원) 서귀포(232만원) 송탄(216만원) 서울(188만원) 등의 순이었다. 여천 과천시등의 조세부담액이 높은 것은 석유화학 공업단지와 마사회 경마장등이 위치, 이들 시설에서 거둔 세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구 만명당 의료인수는 평택이 15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포가 11.4명으로 가장 적었다. 1일 폐수배출량은 포항이 132만6,000톤으로 전체 도시지역 폐수배출량의 4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점촌은 74개시중 유일하게 폐수배출이 없었다.
한편 6대 도시중 서울과 부산은 93년에 이어 94년에도 전입자보다 전출자수가 각각 23만6,000명, 6만6,000명씩 많아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기봉기자>한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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