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인기 3위 “거품 빠지나”/클린턴,대학강단서 대규모 유설 “마치 전당대회”아이오와 코커스에 참가한 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일요일인 11일 숙소 인근의 교회를 찾아 예배를 보면서 기독교인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전체 아이오와 유권자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은 유난히 보수적인데다가 조직력도 강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의 향배가 각 후보의 득표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 유권자들의 평균연령은 51세이며 40%이상이 학사학위 이상의 소지자이다. 성별구분은 60%가 남성, 40%가 여성. 이들 가운데 10명 중 9명이 스스로를 보수파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하루 남겨놓은 11일 현지 미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돌후보가 30% 안팎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패트 뷰캐넌과 라마르 알렉산더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비해 스티브 포브스후보의 인기는 주춤한 상태인데 전문가들은 그의 지나친 물량공세와 상대후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TV광고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실시된 한 비공식 인기투표에서 각각 36%와 25%를 차지한 돌과 뷰캐넌후보에 이어 18%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에 3위이내 득표를 노리는 필 그램후보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4위 이하로 밀려나 정치적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11일 하오 드모인의 드레이크대학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선거유세는 마치 민주당 전당대회의 축소판과 같은 열기와 흥분속에서 진행돼 게릴라식으로 열리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의 소규모 집회와 큰 대조를 보였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계기로 미국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약 1만3,000명정도로 추산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학의 실내체육관을 꽉 메운 가운데 악대까지 동원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은 클린턴이 이 지역출신인 톰 하킨상원의원 등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자 「공화당을 저지하자」 「사랑해요 클린턴」 등 피켓을 들고 『4년만 더!』를 연호했다.
민주당측은 현재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코멘트를 삼가고 있으나 돌후보가 지명되는 순간부터 그의 고령을 주요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전술을 세워놓고 있다고 CBS TV가 11일 보도했다.<드모인(아이오와)=이상석특파원>드모인(아이오와)=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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