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홍보·대아시아외교 전문가/김 백두산출생설 등 「신화」 조작 주도주체사상의 해외홍보를 시작으로 북한 「2월 명절」의 막이 올랐다. 2월16일 김정일의 54회 생일을 축하하는 「주체사상 국제토론회」가 2일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노동당은 황장엽(73)중앙위원회비서를 파견하는등 행사에 큰 비중을 두었다. 3월 방미설까지 나돌고 있는 그는 당 국제담당 비서로서 외교실무보다는 정당간의 이념적 유대관계에 힘을 쏟고 있는 전문이론가이다. 외국순방을 자주 하고 북한을 방문하는 각계인사를 만나는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직책은 당 중앙위 비서·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조평통 부위원장·조선사회과학자협회 회장·세계인민들과의 연대성위원회 위원장등 다양하다. 그는 중국·러시아·일본·영국등을 방문했는데 특히 대아시아외교에 일가견이 있다. 70년대 중반 비동맹국을 대상으로 주체사상연구소를 개설하는등 주체사상홍보에 주력해왔다.
그는 김일성사상을 주체사상으로 집약했고 김정일의 후계자 이미지관리를 전담해왔다. 김정일의 백두산출생설과 호칭문제, 각종 신화조작등은 모두 그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23년 함경북도 길주에서 태어났고 김일성대학을 졸업했다. 모스크바대학에 유학해 철학박사를 받았고 김일성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거쳤고 65년부터 김일성대학 총장으로 학자생활을 했다.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10년간 맡았고 80년 당중앙위 비서(사상담당)가 되었고 84년 조평통부위원장을 맡았다.<민병용통일문제연구소연구위원>민병용통일문제연구소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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