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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폭력·성범죄 등 청소년 탈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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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폭력·성범죄 등 청소년 탈선 골머리

입력
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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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문자들과 북한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의 전언을 정리해 통일연수원이 발간한 최신자료는 북한 청소년들도 의식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조직생활 일탈현상이 빈발하고 있으며 절도폭력 성범죄 등 청소년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주요도시의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은 교통요지인 평양역, 개천역, 신천역 등지를 중심으로 3∼4명씩 짝을 지어 배회하면서 소매치기, 빈집털이, 상점약탈 등의 범법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출입이 빈번한 원산, 함흥, 남포 등의 항구도시에는 조직원이 50∼60명에 달하는 대규모 폭력단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이같은 범죄를 전혀 보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한 해외교포는 『주말에만 개방되는 외국인 전용 디스코텍에서 당간부 자녀들이 춤을 추고 있으며 돈없는 청소년들은 외국인과 함께 입장하기 위해 문앞에 서 있는 것이 자주 목격됐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외부사조 유입 때문에 청소년 탈선풍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청소년 교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동신문 최근호는 「청소년들을 옳게 교육하지 않으면 사회주의를 지켜낼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이들에 대한 교양교육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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