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위성서비스 사업 본격 참여/“우주산업분야 세계 10대업체 성장 목표”현대전자는 지난달 저궤도 위성서비스 사업인 「글로벌스타」위성체 제작 및 서비스에 대한 참여를 공식 선언, 미국과 유럽업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우주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전자는 이로써 위성망과 지상망을 총망라한 차세대 정보통신의 개척자로서 세계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김주용현대전자사장(58)은 『위성통신은 지상망이 전쟁 지진등으로 마비될 경우 통신두절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재택근무 화상회의등 새로운 생활을 예고하는 차세대 통신』이라며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에서 세계 10대업체로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장기적 목표는 소형 저궤도 위성에서 대형 정지궤도 위성까지, 하드웨어(위성체 제작)에서 소프트웨어(위성서비스)까지 제반 기술을 겸비, 세계적인 우주통신업체가 되는 것이다. 개발영역은 과학탐사위성 일기예보위성 조난구조위성등으로 무궁무진하다는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김사장은 『현재 태국 파키스탄 타이완등에서는 이미 위성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세웠지만 중국 사우디등에서는 폐쇄적인 통신정책으로 인해 서비스 준비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러나 위성체 제작을 위한 기술이전 및 인력교육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과를 밝혔다.
현대전자는 위성서비스사업과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개인휴대통신(PCS)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사장은 『30명의 전문인력으로 통신서비스 사업 준비팀을 구성했다』며 『정부의 최종 방침이 나오는 대로 PCS 입찰 제안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PCS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얻기 위해 지난해에는 US에어웨이브사에 3,000만달러를 투자, 미국 10대도시 1억8,0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PCS사업권 경매에 입찰신청서를 제출했다. 선진기술을 1대1로 접하면서 노하우를 익혀 국내 및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전자는 이와함께 정보통신사업과 맞물려 있는 PC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PC사업부를 독립회사처럼 운영, 신속한 의사결정과 권한의 하부이양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사장은 『PC의 주문―생산을 연결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98년까지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1,000개의 종합매장을 개설하는등 유통망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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