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14일까지 춘향가 완창녹음최고인기의 소리꾼 안숙선(46)이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판을 CD로 녹음하는 대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삼성나이세스와 3년 전속계약한 그는 8일 서울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시작, 14일까지 「춘향가」를 CD 6장에 담는다. 완창소리는 약 7시간이 걸린다. 이어 97년까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를 완창, 20장의 CD로 내놓는다. 86년부터 90년 사이에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한 적이 있으나 완창녹음은 처음이다.
특히 첫 순서로 녹음중인 「춘향가」에는 애착이 별다르다. 『소리의 짜임새로 보나 가부장제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야무지게 지켜나간 춘향이라는 인물로 보나 판소리 중에는 「춘향가」가 백미지요. 작고 1주기를 맞는 스승 김소희선생을 추모하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이미 삼성나이세스를 통해 「구음시나위」 「살풀이」등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녹음한 「가야금병창」도 곧 나온다.
『아직까지 소리가 다 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계속될 뿐이지요』 그는 이번 녹음을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구례에 파묻혀 소리공부를 하고 나왔다.<김희원기자>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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