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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심씨 신변보호요청/“검·경서 묵살”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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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심씨 신변보호요청/“검·경서 묵살” 밝혀져

입력
199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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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청부살해 남편동생도 개입별거부인 심유자씨(45) 청부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북부경찰서는 10일 남편 홍종근씨(56)가 지난해 여름에도 미국에서 외국인 청부살인업자를 고용, 부인 심씨를 살해하려다 실패했으며 이때문에 심씨가 지난달 검찰에 신병보호를 요청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심씨는 지난 1월 남편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면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홍씨와 부광운수 전조합장 김기봉씨(46)등 2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예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신병보호를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남편의 친동생이자 부광운수 전무이사 종준씨(41·경기 수원시)가 형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살인교사 및 방조혐의로 구속했다. 종준씨는 지난해 10월 형에게서 심씨를 살해키 위해 미국에서 사람을 보낼테니 경비를 지원하라는 전화부탁을 받고 1월초 김씨를 시켜 심씨의 사진과 범행자금 3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다.<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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