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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수도권 「3%특공작전」/최근 상승지지율 지키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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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수도권 「3%특공작전」/최근 상승지지율 지키기 총력

입력
199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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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가득표땐 제1당/이·박카드 투입 바람몰이/관권개입 등 판세흔들 악재막기 신경도『3%만 올려라』

신한국당이 서울선거에서 이기기위해 스스로에게 내린 특명이다. 신한국당은 14대때 여당인 민자당이 34.8%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37.2%)에 불과 2.4%를 뒤졌다는 사실을 중시, 이 차이를 역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3%의 추가득표는 서울의 1당을 의미하며 나아가 총선 전체의 승리로 직결되기 때문에 신한국당의 각오는 남다르다.

신한국당은 지금 당장 선거가 실시되면 14대때의 15명을 크게웃도는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

이는 최근 여러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뚜렷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신한국당은 과거청산작업이 국민들에 긍정적으로 투영되고 있으며 특히 이회창전총리, 박찬종전의원의 입당이 지지도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관련, 자체조사결과 이전총리, 박전의원의 입당직후 당지지도가 최고 9%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3∼4%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3∼4%의 상승분을 선거때까지 유지할 수만 있다면, 예상을 웃도는 승수를 올릴 수 있다는게 신한국당의 전망이다. 14대때 2위로 석패한 지역이 무려 27개에 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계치의 극복이 서울에서의 승리를 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결코 과장만은 아니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공격, 수비의 양면전략을 사용할 방침이다. 우선 이전총리, 박전의원등 거물급 영입인사들이 세대교체, 정치개혁을 역설하며 김대중 김종필 두 야당총재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정국안정이 필요하며 그 전제조건이 안정의석 확보라는 논리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각 공천자들에게도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3∼5%를 끌어올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와함께 선거판세를 뒤흔들 악재를 막아야한다는 내부지침도 마련했다. 14대때 여당의 막판 기세를 추락시킨 안기부직원의 선거개입사건등을 재연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한국당은 최근 경찰이 반상균금천구청장을 긴급구속한 사건도 탐탁지않게 보고있다. 야당탄압, 공권력남용의 인상을 줄 수 있는 일은 가급적 자제해야한다는게 당 지도부의 내심이다.

서울에서 1당으로 올라서겠다는 신한국당의 「3%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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