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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전 1만명 대혼란/3호선/어제 하오 대청∼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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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전 1만명 대혼란/3호선/어제 하오 대청∼매봉

입력
199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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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편 30분간 운행중단 환불소동10일 낮 12시57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매봉역 5개역 구간에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양재―수서간 전동차 30여편의 운행이 30분동안 전면중단돼 퇴근길 시민 1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3198호 열차와 대치역에 정차중이던 3196호 열차 승객 3천여명이 하차, 매표소에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소동을 빚었다. 또 양재역등 4개역에서도 수서행 8개 열차가 회차, 승객 6천여명이 버스 택시등으로 갈아타느라 주변교통이 크게 혼잡했다.

지하철 공사측은 『3198호 열차가 기관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열차 전력공급선에 과부하가 발생, 대청역과 매봉역변전소 2곳에 설치된 누전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한전측은 사고 발생 31분만인 하오 1시28분께 전력공급을 재개,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지하철공사측은 사고전동차인 3198호를 수서차고로 견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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