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중기대표·은행 조사/전·노씨 비자금가능성 배제못해12·12 및 5·18사건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10일 미국이동통신업체 MCA사가 지난해 한국중소업체사장 민모씨(43)에게서 총 3천6백여억원의 자금을 미국으로 밀반출하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 진상파악을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시기등을 고려할 때 문제의 돈이 전두환, 또는 노태우씨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일단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주장의 진위여부부터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우선 민씨와 민씨에게서 예금제의를 받았다는 씨티은행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미MCA사 부사장 패트리셔켈리씨(여)는 지난 8일 『한국내 이동통신 주파수 사용권을 따내기 위해 접촉해온 Y실업대표 민모씨(43)가 지난해 11∼12월에 1차로 7천만 달러(5백억원)를 씨티은행서울지점에서 뉴욕본점으로 송금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며 『민씨는 이어 2차로 1억달러(7백90억원), 3차로 3억달러(2천3백70억원)의 송금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씨는 『자금밀반출을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박진용기자>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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