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 로이터 연합=특약】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수백명의 체첸인들이 6일째 시위 중인 그로즈니 시내 광장에서 9일 폭발물이 터져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폭발 사고가 이날 상오 11시55분께 그로즈니시 체첸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일어났으나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번 사건이 『반러시아 및 반정부 열기를 자극하려고 저질러진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8일 러시아는 외부로부터 시위대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군과 체첸의 친러시아 경찰을 동원해 그로즈니를 봉쇄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체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타협에 나설 뜻을 비쳤으나 철군에는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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