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위기 타고 전망 밝아져/개인휴대통신사업 부문 도전장/기업들도 출자모집 신청 “열기” 『신규통신사업의 고지가 눈앞에 들어왔다』
시장규모 10조원의 천문학적인 신규통신사업자 선정(6월말 예정)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참여 전망이 밝아져 중기업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98년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 국내 업체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7개분야 30여개 통신사업자를 일괄 선정키로해 재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돼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는 이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개인휴대통신(PCS)사업부문에 조합출자 형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PCS는 가장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LG 삼성 현대 대우등 재벌그룹은 물론 국내 20여개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도 지난해 8월 PCS사업단을 구성, 이에대한 자료수집과 제휴선 모색, 출자조합 모집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같은 의욕과는 달리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마련한 1차심사기준과 지역별 사업자 선정기준은 지나치게 대기업위주로 짜여 있어 중기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왔다.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 변수인 배점(100점)에서 과거 통신관련 기술개발실적부분이 30점으로 가장 커 대기업이 주류인 통신장비제조업체가 월등히 유리한게 대표적 사례이다. 이밖에 출연금 상한액에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차이를 두지 않은 점,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문에 중소기업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등 대부분의 기준들이 중소기업에 불리했다.
이때문에 중기컨소시엄은 애초부터 「대기업의 들러리」라는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으나 최근에는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여건이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도 7일 『업자선정때 중소기업육성등 경제정책의 기조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열기도 높아 지난달 22일 마감된 경영주도출자자모집에는 목표인 10개업체(자본금 600억원)보다 휠씬 많은 25개 업체가 신청했고 예상자본금 총액도 1,800억원에 달했다. 중기컨소시엄은 이 여세를 몰아 이달 12∼24일 일반출자자 2만여명을 모집, 컨소시엄 체제를 완전히 갖춘뒤 최종 고지정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황유석기자>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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