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의 총 대출증가액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76.9%를 차지했으며 특히 지방은행을 제외한 15개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대출증가액의 87.9%가 중소기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는 대기업들이 국내·외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 은행의존도가 낮아짐에 따라 은행권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운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8조6,402억원으로 전체 대출증가액(11조2,409억원)의 76.9%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금은 5,374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작년말 현재 은행의 총대출금중 중소기업대출금 비중은 60.6%로 94년말(58.8%)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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