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회장 “21세기 세계3대사로” 한라그룹은 9일 전남 영암군 삼호조선소에서 첫 건조선박 진수식을 갖고 조선소를 본격 가동했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이날 나웅배부총리등 내외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진수식에서 『중공업 외길을 달려온 한라그룹이 삼호조선소를 토대로 21세기 세계 3대조선소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선박은 독일 F.A. 뎃젠사와 싱가포르 오스프레이 마리타임사로부터 수주한 2,500만TEU급 컨테이너선과 4만톤급 석유제품운반선등 2척이다.
최병권한라중공업사장은 『100만평의 삼호공단부지에 모두 6,000억원을 투입, 지난해 7월 준공한 삼호조선소는 연간 150만톤수준의 선박건조가 가능하다』며 『대형유조선을 건조할 경우 연간 8척, 선형을 혼합할 경우 30척을 건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특히 2대의 골리앗크레인을 가진 제1도크는 세계 최대규모로 1,200톤급의 조립물을 들어올릴 수 있어 초대형 선박의 건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조능력은 국내 4위수준이지만 첨단설비로 25%이상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올해 매출목표를 750억원으로 잡고 있는 한라중공업은 98년부터는 연간 1조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라그룹은 삼호공단에 조선소에 이어 제철제강시설 발전설비등 각종 산업기계공장을 입주시킬 예정이며 입주가 끝나면 방조제 건너편 해남에 철강단지 LNG기지등이 들어설 제2공단 설립에도 나설 방침이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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