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차량 백만대 넘을듯/역귀성 늘어 상행선도 혼잡/건교부 2천5백명 설문조사 올 설연휴에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설보다 18% 늘어난 2천7백70여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에서만 귀성객이 8백50여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의 귀성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에서 차례를 지내는 역귀성도 많아 올해 고속도로 상행선의 일부구간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9일 수도권거주자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귀성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귀성대책을 발표하고 16일부터 21일까지를 설날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설날보다 18% 늘어난 1백2만6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속도로 하행선은 17∼18일에 전체귀성차량의 69%가 집중, 수도권에서 하행할 경우 2월16∼18일에는 상오 6시이전이나 하오 7시이후에 출발하고 상행할 경우에는 2월19일에는 상오11시이전, 20일에는 상오8시이전, 그리고 21일에는 상오10시 이전에 궁내동 톨게이트에 도착하도록 출발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건교부는 연휴기간에 서울―대전은 최대 9시간, 서울―부산은 12시간, 서울―광주는 14시간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호남지방 귀성객이 지난해보다 7.1%나 늘어남에 따라 호남고속도로의 체증이 극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교부는 심야귀경객의 귀가를 위해 21일 자정부터 새벽2시까지 수도권지하철과 일반버스를 연장운행토록 했다.<윤승용기자>윤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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