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8일 내년 상반기까지 삼성중공업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삼성물산건설부문(구삼성건설)에 통합하는 형식으로 건설관련 계열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삼성은 또 이르면 99년까지 서울 도곡동467일대 2만3,000평부지에 100층내외의 국내 최고층 복합빌딩을 건립해 그룹의 제2사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필리핀 캄람바지역에 공장 상업시설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35만평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최훈삼성물산건설부문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건설부문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시장개방에 대비하고 해외진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안에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을 삼성물산건설부문에 통합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건설계열사를 모두 통합하면 건설부문의 도급한도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3조671억원에 달해 현재 1위인 현대건설(95년 도급한도액 2조7,695억원)을 제치고 가장 규모가 큰 건설업체로 부상하게 된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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