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과반목표” JP방문 등 당력집중『충청권 녹색벨트를 대구·경북으로 확대하라』
최근 「TK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자민련의 특명이다. 자민련은 총선에서의 대약진을 위해서는 충청도를 「싹쓸이」하고 대구·경북지역 32석중 최소한 과반수는 차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민련은 신한국당 공천작업이 매듭된 뒤부터 영입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으며 바람몰이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자민련은 그동안 인물난을 겪어온 경북지역에서 중량급 인사들이 줄줄이 입당하자 고무돼있다. 8일 신한국당의 최상용의원(전국구·영천)이 의원직을 버리고 입당함에 따라 경북의 19개 지구당중 포항북구와 김천을 제외한 17개 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사실상 마쳤다. 앞으로도 계속 영입작업을 벌여 공천과정에서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조직책들을 교체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최근 김화남전경찰청장(의성)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문경·예천) 김풍삼전한국교육신문사장(대구 서갑) 등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이 잇달아 입당했다. 대구·경북지부장인 박철언부총재는 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김천) 등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또 고 박정희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자민련 바람의 진원지로 만들기 위해 고 박대통령의 장조카인 신한국당의 박재홍의원(구미갑)을 영입, 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의원의 사촌동생인 박준홍씨는 이미 구미갑 조직책으로 임명됐으나 박의원이 입당하면 조직책을 양보하기로 형제간에 의견이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김종필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대구와 구미를 방문, 시장을 순회하면서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에 나선 것은 TK지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또 3월초에 이례적으로 대구에서 전국공천자대회를 열어 「녹색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대구·경북지부가 7일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내각제 세미나」를 개최한 것도 이와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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