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올해 사용자측 임금인상률을 4.8%로 제시했다.경총은 이날 회장단회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5∼10%의 저속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악화하고 있는 대외적인 경제여건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노동자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달 31일 12.2%와 14.8%의 임금인상률을 각각 제시했다.
조남홍경총상임부회장은 『양측의 인상률 차이로 노동계와의 임금협의는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노동계의 제의가 있으면 협의는 계속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부회장은 『올해 임금인상률은 국민경제생산성증가율 9%에서 자본기여도 4.2%를 공제해 산정됐다』면서 『89년이후 임금상승률은 항상 경제생산성을 초과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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