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통 지하철 5·7·8호선 주변 방화·목동 송파·성남 등/시세 아직 안정,연말부터 오를듯… 일산선 부근도 관심서울지하철 5·7·8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지하철역세권 부동산이 부동산경기 침체기의 유망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역세권아파트와 부근 토지는 지하철 개통과 함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유통·편의·위락시설이 들어서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부동산전문가들은 예전처럼 갑작스런 가격상승에 따른 단기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퇴직금이나 은행에서 만기가 돼 찾은 적립금등으로 노후를 대비한 투자를 해볼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강서와 강동지역을 잇는 지하철 5호선은 지난해 11월 강동―상일동이 이미 개통된데 이어 3월에 방화―까치산· 강동―마천, 7월에 까치산―여의도, 10∼11월에 애오개―왕십리, 마지막으로 한강하저터널과 연결되는 여의도―애오개가 잇따라 개통될 예정이다.
또 지하철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는 7월, 8호선 잠실―모란은 8월쯤 개통될 예정이다.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 탓으로 아직 이 일대 아파트나 땅 값은 1년전과 큰 차이가 없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다만 7호선 역세권의 경우 도봉산역 부근, 신반포 광명시 쪽 아파트시세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호선의 경우 고덕 천호 목동 영등포구청주변 아파트 시세가 약간 올랐으나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가에서는 지하철 5호선의 경우 전 구간이 개통되는 올 연말부터 비교적 대규모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는 방화동 목동 여의도 일대 아파트 값이 뚜렷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호선도 송파구일대 성남시 신흥동 단대동 일대 아파트 값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주변 아파트 값이 7·8호선 주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 5호선 역세권에는 단지규모가 크고 대형주택건설업체가 시공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아 상승폭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개통된 일산선 역세권인 화정지구와 일산지구의 아파트 값은 이미 평형별로 상당폭 오른 상태.
화정지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21, 25평형 아파트 값은 일산선 개통 이전보다 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33평형과 37평형은 7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길당컨설팅 진수성대표는 『일산이나 분당일대 부동산가격도 전철 개통후 비로소 올랐다』며 『지하철 개통시기가 다가올 수록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어 5·7·8호선 역세권 아파트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전철 개통으로 빠르게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일산선 지축 삼송 원당 화정 대곡 백석 마두 정발산 주엽 대화역부근 상업용지나 업무용지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한국토지공사는 이 일대 상업(166필지 6만2,000평)·업무(155필지 18만8,000평)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필지별로 규모(123∼4,870평)와 형태가 다양하다.
평당가격은 상업용지가 400만∼800만원, 업무용지가 300만∼500만원선이다. 토지공사는 이 가격은 인근 구시가지인 원당지역 상업용지의 평당시세인 1,000만∼1,500만원의 50% 정도라고 밝혔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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