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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시한부의원」줄잇는다/각당 공천탈락자 탈당으로 전국구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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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시한부의원」줄잇는다/각당 공천탈락자 탈당으로 전국구 승계

입력
1996.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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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중당적자들 탈당때도 양산 전망조만간 여야 전국구의원의 무더기탈당으로 의원선서조차 못하는 3∼4개월 임기의 「단명국회의원」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신한국당의 최상용의원의 탈당에 따라 예비후보 48번으로 의원직을 승계한 김정숙전정무2차관의 임기는 14대국회 임기만료일인 5월29일까지 1백9일에 지나지 않는다. 또 이미 경북 칠곡·군위에서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이수의원도 법정 선거운동 개시일인 3월26일전에 탈당을 해야 하므로 예비후보 다음순번인 김현배전한청중앙회장의 승계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 단명의원은 민주당쪽에서 더욱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는 국민회의 소속이면서 의원직유지를 위해 민주당적을 갖고 있는 「이중당적자」 10명중 지역구공천이 유력시되는 김옥두 김충현 나병선 남궁진 박정훈 배기선 장재식의원등 7명도 곧 탈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식으로 14대 국회의 막차를 타게 되는 인사는 신한국·민주 양당에서 앞으로도 최소한 8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은 앞으로 더이상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상적 원내활동은 물론 의원선서 기회마저 가질 수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에는 이처럼 「기계적인」 전국구 승계방식의 개선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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