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김진각기자】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오던 40대 여인이 숨진지 5개월여만에 발견됐다. 6일 하오 2시30분께 경기 안성군 안성읍 당왕리 대우아파트 103동 203호 노해영씨(46·여)집 안방에서 노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기기사 황모씨(2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를 검안한 안성의료원은 부패상태로 보아 숨진지 5개월이상 경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황씨는 6개월치 관리비가 밀린데다 전화마저 끊긴 노씨집의 보일러 동파를 우려, 베란다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다가 노씨를 발견했다.
경찰조사결과 10여년전 남편과 사별한 노씨는 지난해 6월 10대인 세 딸과 서울에서 안성으로 이사했으나 딸들이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사귄다는 이유로 모두 가출하자 외부 접촉을 끊고 혼자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나 시체에 외상이 없는 점등으로 미뤄 딸들의 가출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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