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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전문업체 「모닝글로리」(선두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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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전문업체 「모닝글로리」(선두기업)

입력
199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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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브랜드 고수로 승부/상품다양화·패션개념도입도 한몫/해외도 공략 미등 7국에 매장26곳「이제는 세계로」. 유통시장 전면개방으로 문구업계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는 가운데 문구전문업체인 (주)모닝글로리(사장 한중석·52)가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불과 15년밖에 안된 후발주자지만 어느 업체보다 견실한 성장을 해왔다는 자신감이 일견 과감해 보이는 모닝글로리의 선진국 문구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94년6월 미국 LA 한인타운에 「모닝글로리 LA 플라자」라는 첫 해외매장을 개설한 모닝글로리는 현재 미국 5개 도시에 12개 매장을 비롯,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26개 매장을 갖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린지 1년반만에 거둔 결실이다. 국내시장에서도 벌써 30여건의 대리점 계약신청이 쇄도하는 등 명실공히 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 있다.

모닝글로리의 주취급품목은 사무용품 학용품 필기용품 전문가용품 팬시용품 등 5가지로 제품의 가짓수는 3,000여종에 달한다. 매출액은 지난해 750억원으로 다른 4개 메이저 경쟁업체와 비슷한 규모지만 성장률로는 단연 압도적이다. 89년에는 전년보다 2배 가까운 99%의 획기적 매출성장을 기록했으며 93년 30%, 94년 50%에 이어 지난해에도 64%를 기록했다.

모닝글로리의 성공배경에는 우선 81년 창업때부터 고집스럽게 지켜온 철저한 자사 브랜드판매정책을 들 수 있다. 창업 당시 품질면에서 후진성을 면치 못했던 문구업계에서 주문자상표(OEM)방식이 아닌 자체브랜드정책을 끈질기게 추구해온 노력이 주효했던 것이다. 여기에다 경쟁업체처럼 한 품목만을 특화하기보다는 종합문구를 지향하는 토털이미지정책도 한 몫을 했다.

이 회사 한사장은 『제품별로 기획, 디자인 등을 한사람에게 전담하는 완전책임제가 신뢰받는 제품을 만든 비결이 됐다』며 『또 5개의 직영매장과 50개 대리점만을 통하는 판매·유통전략도 소비자에게 「고급」과 「패션」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모닝글로리는 98년이후부터 수출을 총 매출액의 50%로 끌어올린다는 「포스트 9850」이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모닝글로리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파격적인 성장을 생각하면 결코 무리한 목표만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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